현대인은 끊임없이 타인과 연결되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자극 속에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어쩌면 '살아낸다'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주거공간이 단순히 삶을 담는 그릇을 넘어, 사람을 다시 회복시키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공간은 오늘날의 인간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집은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지친 감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회복하는 공간입니다. 
세상으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의 호흡을 되찾으며,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다시 채우는 곳입니다. 

이러한 공간의 본질을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안온함'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제0의 공간(Zero Space)'과 '휴먼웨어(Humanware)'의 새로운 개념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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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의 공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직 자신과 마주하기 위해 존재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개인 공간입니다.
집보다 작고, 사회와도 분리되어 있으며, 생산이나 교류를 위한 공간이 아닌 '회복과 몰입'을 위한 공간입니다.
'휴먼웨어'
사람을 중심에 두는 공간 철학입니다.
하드웨어가 공간의 구조를 만들고, 소프트웨어가 공간의 기능을 완성한다면, 휴먼웨어는 그 공간이 사람의 감정과 행동,
삶의 방식에 어떻게 작용해야 하는지를 설계합니다. 
결국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하나의 집이 아니라, 삶을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힘을 회복시키는 공간입니다. 
장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고유 가능의 감도를 극대화합니다.
제한적인 iOT의 적용으로 주거공간 내 사용자의 작동 범위를 최소화하려 합니다.

가령 아침에는 날씨에 맞춰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이 재생됩니다.
퇴근 후 집에 드렁서는 순간에는 조명의 색온도와 점등 속도가 감성적으로 조율되고,
버튼 하나만으로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공간 시나리오가 완성됩니다. 

공간이 사람을 치유하고, 사람의 일상을 변화시키며, 그 변화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정의한 제0의 공간이며, 이 프로젝트가 담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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